치지직 칼럼
882일을 기다린 별, 스텔라이브 4기 어비스의 첫 일주일
넷이 데뷔한 일주일, 선배들의 채널까지 함께 움직였다
세모랭크 · 2026년 10월 24일
스텔라이브의 4기생 소식이 처음 나온 건 2025년 1월이었다. 다섯 차례에 걸친 모집에 7,000~8,000명이 지원했지만 데뷔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았고, 3기생이 데뷔한 2024년 5월부터 세면 기다림은 882일까지 늘어났다. 스텔라이브 기수 사이에서 가장 긴 공백이었으니, 4기 데뷔가 정말 이뤄지기는 하는 건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그러나 오랜 준비 끝에 드디어 데뷔일이 확정됐고, 10월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네 명의 멤버가 차례로 데뷔했다. 시즈키 토아, 코가네 랑, 하나요 히요리, 토키노 메리. 첫 일주일이 지난 지금 네 채널은 모두 팔로워 10만 명을 넘겼고, 그 열기는 선배들의 채널로까지 번졌다.
커버곡 선공개
넷은 데뷔 방송보다 노래로 먼저 인사했다. 토아와 랑은 15일, 히요리와 메리는 16일에 커버곡을 공개했는데, 하나같이 자기 이야기에 꼭 맞는 노래였다. 퇴마사 토아는 「제육감」, 500년 동안 산을 지켜 온 호랑이 랑은 「호랑풍류가」, 1300살 유령 히요리는 「유령이 되고 싶어」, 곰인형을 안고 다니는 저주인형 메리는 「도쿄 테디베어」. 네 영상은 공개 열흘이 안 돼 모두 조회수 90만 회를 넘겼다.
방송을 한 번도 켜지 않은 채널인데도 팔로워는 이미 늘고 있었다. 10월 14일 저녁 각자 약 4만 명이던 네 채널은 커버곡이 올라온 뒤로 하루에 3천~5천 명씩 팔로워가 늘었다.
첫날, 토아와 랑
첫날 오후 5시, 토아가 먼저 무대에 올랐다. 노래 세 곡을 부르고 자기소개를 이어 가던 중 무기인 샷건을 꺼내 들자 채팅창은 "퇴마해 주세요"로 뒤덮였고, 팬 캐릭터 '부마'가 아기 돼지라고 소개하자 이번엔 시청자들이 스스로를 돼지라 부르기 시작했다. "이런 반응을 바란 건 아닌데"라는 토아의 말에도 채팅창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토아가 샷건을 꺼낸 그 무대에서, 한 시간 뒤 나온 500살 호랑이가 꺼낸 건 플루트였다. 랑은 노래를 부르다 「시대를 초월한 마음」을 즉석에서 연주해 보였다.
첫날 하루 동안 토아의 팔로워는 3만 9,202명, 랑의 팔로워는 4만 270명이 늘었다. 아직 데뷔하지 않은 히요리와 메리의 채널에도 같은 날 팔로워가 각각 1만 9,066명, 2만 1,935명 몰렸다. 882일 동안 이들의 데뷔를 기다려 온 사람이 얼마나 많았는지, 그 기대가 숫자로도 드러난 하루였다.
둘째 날, 히요리와 메리
둘째 날의 문은 히요리가 열었다. 데뷔를 앞두고 강지가 넷 가운데 "분내가 오래갈" 것 같다고 꼽았던 히요리였지만, 방송은 제목부터 사고였다. 네이버가 자동으로 붙인 닉네임 그대로 "덕질하는 삼겹살 2047020님의 라이브 방송"이라는 제목으로 방송이 켜진 것이다. 시청자들은 그 자리에서 '덕삼'이라는 별명을 붙여 줬다.
오후 6시에 나온 메리는 이전 멤버들과 달리 처음부터 노래로 방송을 시작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장면을 담은 클립은 네 채널의 클립 가운데 가장 많이 재생됐고, 데뷔 방송에는 8만 명 가까운 시청자가 몰렸다.
그날 저녁 7시에는 히요리의 방송에 넷이 처음으로 모여 만장일치 게임을 했고, 강지까지 합류한 잡담 방송으로 이틀간의 데뷔를 마무리했다. 이날 하루 동안 히요리의 팔로워는 2만 8,835명, 메리의 팔로워는 3만 8,941명이 늘었다.
일주일간의 폭발적인 성장
토아와 랑이 데뷔하기 직전인 10월 17일 새벽, 네 채널의 팔로워는 모두 합해 20만 846명이었다. 데뷔도 하기 전에 채널마다 평균 5만 명의 팔로워가 모여 있었던 셈이다. 그리고 일주일 뒤인 24일 새벽, 네 채널의 팔로워 합계는 54만 2,339명이 됐다. 토아가 12만 4,702명, 랑이 12만 7,118명, 히요리가 13만 3,418명, 메리가 15만 7,101명으로 네 채널 모두 10만 명을 넘겼다. 이번 주 치지직 팔로워 주간 성장 순위에서도 넷은 1위부터 4위까지를 압도적인 차이로 휩쓸었다. 넷 가운데 가장 적게 늘어난 채널도 5위보다 아홉 배 넘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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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세모랭크 스텔라이브 채널 일별 기록
그 가운데서도 메리의 숫자가 가장 컸다. 일주일 동안 늘어난 팔로워만 10만 5,352명. 유튜브 구독자는 데뷔 전날 6만 3천 명에서 15만 3천 명으로 두 배를 훌쩍 넘었고, 데뷔 전에 올린 「도쿄 테디베어」는 조회수 215만 회를 넘겼다. 그 노래에 가장 먼저 넘어간 선배는 하나코 나나였다. 데뷔 방송까지 지켜본 나나는 다음 날 방송에서 메리를 자신의 '최애'라고 불렀다.
어비스와 공포 게임, 그리고 단체곡
데뷔 다음 날인 19일, 넷은 약속이라도 한 듯 저마다 첫 개인 방송에서 공포 게임을 켰다. 토아는 「골목길: 귀흔」, 랑은 「파피 플레이타임」, 히요리는 「화이트데이」, 메리는 「후즈 앳 더 도어」였다.
「파피 플레이타임」을 고른 랑은 어둠 속에서 장난감이 튀어나올 때마다 비명을 지르고, 잡혀서 게임 오버가 되면 깔깔 웃었다. 그러다 "이딴 게 영물 호랑이?"라는 장난 섞인 후원 메시지가 날아들자 "이딴 게라니!"라고 받아치고는, 다시 튀어나온 장난감을 피해 달아났다.
「화이트데이」를 켠 히요리는 길 찾기부터 헤맸다. 시청자들이 놀리는 뜻으로 "기특이 누나"라고 부르자, 인터넷 방송의 말투에 익숙하지 않던 히요리는 이를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하루 만에 새 별명이 생긴 것이다. 이 방송을 밥을 먹으며 지켜본 선배 아오쿠모 린은 자신의 방송에서 후기를 전하며 "복복복 해 주고 싶었어"라고, 진심으로 기특해했다.
「후즈 앳 더 도어」를 가져온 메리의 방송은 신인답지 않은 시원한 욕설과 함께했다. 데뷔 방송에서 노래로 8만 명을 사로잡은 저주인형에게 '욕쟁이 인형'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이날이다.
20일에는 넷의 첫 단체곡 「별이 시작되는 곳」이 공개됐다. 같이보기 방송을 마치며 인사하던 토아는 팬들과 사장님에게 고맙다며 울음을 터뜨렸고, '울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선배들이 닦아온 길
데뷔를 앞두고 나온 걱정은 긴 공백만이 아니었다. 같은 그룹에 멤버가 넷이나 늘면, 선배들을 보던 시청자가 신인 쪽으로 나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었다.
이번 주 숫자는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치지직 팔로워 상위 500개 채널 가운데 이번 주 팔로워가 가장 많이 늘어난 15개 채널이 모두 스텔라이브였다. 1~4위가 4기 넷이었고, 5~15위는 강지와 선배 열 명이 빠짐없이 채웠다. 1기 아야츠노 유니·사키하네 후야, 2기 시라유키 히나·네네코 마시로·아카네 리제·아라하시 타비, 3기 텐코 시부키·아오쿠모 린·하나코 나나·유즈하 리코까지. 상위 500개 채널 전체가 이번 주에 늘린 팔로워 가운데 82%가 이 15개 채널에서 나왔다. 적어도 팔로워 숫자로 보면, 이번 주는 신인 넷만이 아니라 스텔라이브 멤버 전원에게 좋은 한 주였다.
선배 열 명의 채널은 평소 한 주에 팔로워가 800~1,300명 안팎 늘던 채널들이다. 4기가 데뷔한 이번 주에는 채널마다 5천~7천 명대로 늘었고, 열 채널 모두 4월 이후 가장 좋았던 한 주를 넘어섰다. 그 최고 기록은 대부분 8월 말 여름 단체 신의상을 공개한 주였다. 사장인 강지의 채널도 이번 주 팔로워가 7,639명 늘어 4월 이후 최고 기록(3,761명)의 두 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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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세모랭크 치지직 팔로워 상위 500 주간 기록 (2026년 4월 24일~10월 24일)
이 한 주는 갑자기 만들어진 게 아니다. 강지는 데뷔를 앞두고 4기생을 소개하는 방송에서 "1, 2, 3기생 애들이 열심히 해 줬기 때문에" 결국 4기생이 나오게 된 거라고 말했다. 실제로 스텔라이브의 데뷔 방송은 기수를 거듭할수록 커졌다. 시청자 500명을 목표로 잡았던 1기생 데뷔에는 네 자릿수가 모였고, 2기생 때는 1만 명대 중후반, 3기생 때는 같은 시간 국제 대회 MSI 중계와 겹치고도 2만 명이 넘게 모였다. 그 사이 새 기수를 맞이하는 선배와 강지의 채널도 2기 데뷔 때 3개에서 3기 때 7개, 이번에는 11개로 늘었다. 이번 4기 데뷔 방송에 몰린 8만 명 가까운 시청자는 강지와 선배들이 4년 가까이 닦아 온 그 길 위에서 모였다.
네 개의 새로운 별
그 길 위에서 넷은 일주일 동안 각자의 자리를 만들어 나갔다. 메리는 놀라운 가창력으로 시작해 '욕쟁이 인형'이 됐고, '덕삼'으로 출발한 히요리는 '기특이 누나'라는 별명을 얻었다. 「호랑풍류가」를 부른 500살 호랑이 랑은 의외의 플루트 실력을 자랑했고, 샷건을 들고 나온 퇴마사 토아는 단체곡이 나온 날 '울보'가 됐다. 그 곁에서 선배들은 커버곡에 환호하고, 데뷔 방송 후기를 남기고, 첫 공포 게임 방송까지 챙겨 보며 후배들을 맞았다.
882일을 기다려 만난 어비스의 첫 일주일은 이렇게 지나갔다. 이제는 강지를 포함해 15명이 된 스텔라이브는 네 개의 새로운 별과 함께 계속 나아간다.
데이터와 취재 범위
- 4기 네 채널과 스텔라이브 멤버의 팔로워 수는 세모랭크가 스텔라이브 15개 채널(현재 멤버 14명과 강지)을 대상으로 10월 14일 18시 32분부터 매일 새벽 한 번씩 별도로 기록한 치지직 공개 팔로워 수입니다. 기록 시각은 자정이 아니라 새벽 2시 41분~5시 19분 사이라 "하루"는 정확히 24시간 단위가 아닙니다.
- "일주일"의 증가는 토아·랑이 데뷔하기 직전 기록(10월 17일 3시 34분)부터 10월 24일 3시 50분 기록까지(약 168시간)입니다. 히요리·메리도 같은 시점부터 셌으므로, 두 사람의 수치에는 본인 데뷔 전날인 17일 하루의 증가(각 약 2만 명)가 들어 있습니다. 데뷔일 하루의 증가는 데뷔일 새벽 기록부터 다음 날 새벽 기록까지입니다.
- 주간 성장 순위와 "이번 주" 비교는 세모랭크가 매주 기록하는 치지직 팔로워 상위 500개 채널의 주간 기록을 썼습니다. "이번 주"는 10월 17일 1시 53분과 10월 24일 2시 23분 정기 수집에 모두 기록된 498개 채널이며, 이 채널들의 팔로워 증가는 평균 1,003명(중앙값 65명)입니다. 4기 네 채널의 10월 17일 값은 정기 수집 뒤 따로 반영한 공식 치지직 API 관측값입니다. 선배 멤버의 "평소 한 주"는 2026년 4월 24일 이후 주간 증가의 중앙값, "4월 이후 가장 좋았던 한 주"는 최댓값입니다.
- 팔로워 증가는 시청 시간이나 동시 시청자 수와 다른 지표입니다. 한 시청자가 신인과 선배를 함께 팔로우할 수 있으므로, 이 글의 수치로 선배 방송의 실제 시청자 변화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같은 기간 선배 멤버들의 다른 방송·합방도 팔로워에 영향을 줬을 수 있으며, 4기 데뷔만으로 생긴 변화라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 유튜브 구독자 수는 YouTube Data API의 공개값이며, 유효숫자 세 자리로 반올림되어 있습니다. 4기 네 채널의 구독자 기록은 10월 17일 11시 52분부터입니다. 커버곡과 단체곡의 조회수는 10월 24일 16시 YouTube Data API로 확인했습니다.
- 데뷔 방송 동시 시청자 수는 세모랭크가 수집하는 지표가 아닙니다. 4기 데뷔 방송 시청자(8만 명 가까이)는 운영자 확인과 나무위키 스텔라이브 문서의 기록(최고 7만 명대 후반)을 따랐고, 1~3기 데뷔 방송 시청자도 같은 문서의 어림값입니다. 지원자 수, 모집 차수, 기수 사이 간격(882일)도 같은 문서를 참고했습니다.
- 기수별 데뷔 때의 채널 수는 그 시점에 활동 중이던 멤버와 강지를 센 값입니다. 2기 데뷔(2023년 6월) 때는 강지와 1기 아이리 칸나·아야츠노 유니, 3기 데뷔(2024년 5월) 때는 여기에 2기 네 명을 더한 일곱 채널입니다. 4기 데뷔 때는 2024년 12월 졸업한 칸나를 빼고 2025년 9월 1기로 합류한 사키하네 후야와 3기 네 명을 더한 열한 채널입니다.
- 「골목길: 귀흔」은 스마일게이트가 2026년 7월 글로벌 출시한 1인칭 심리 공포 게임입니다(SBS Biz). 데뷔 일정과 첫 주 방송 내용, 커버곡·별명은 나무위키 각 멤버 문서와 데일리안 기사(2026년 10월 18일)를 참고했습니다. 클립 조회수는 치지직 공개 클립 목록(10월 22~23일 기준)입니다. 선배 멤버들과 강지의 발언, 방송 장면은 각 멤버와 스텔라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 팬 클립 영상에서 확인했습니다.
- AI가 초안을 쓰고 운영자가 내용을 검토했습니다. 틀린 내용을 발견하면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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